산타클로스 기원 김상욱 과학자 알쓸인잡

산타클로스

산타클로스 기적의 인물

알쓸인잡. 매주 금요일 본방을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알쓸인잡 4회 : 기적을 만든 인간

이 주제가 던져졌을 때 역시 이과 두 과학자분들은 어떤 기준의 기적을 말하는가?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심채경 박사님과 김상욱 박사님 두 분의 대화를 보면서 나는 철저한 문과였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 과거에는 기적이란 의미가 신의 영역이었고,종교로 해석이 되는 영역이었다면 현대에서의 기적은 미라클모닝부터 기적의 공부법 등 다양하게 해석되어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기적의 의미가 현대에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되었다고 해요.

 

어디서부터 기적인가?라는 기준은 인간이 정한 것.

 

오프닝에서 산타클로스의 이동거리를 계산했던 김상욱 박사님.지구 지름 6,400km 인 걸 알면 쉽다고.. 

굳이 왜 계산을? 하는 생각 😃.

 

김상욱 박사님의 선택 : 산타클로스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말한다면 바로 산타클로스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산타클로스는 기원은 성니콜라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산타클로스의 모습은 아니었다고 해요.  성니콜라스 축일 12월 6일을 네델란드에서는 그 날을 기념하고 선물을 나눈다고 합니다.  기독교 유럽권에서는 산타클로스가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했고 각 나라의 토착풍습과 결합되면서 독일에서는 크람푸스라고 해서 망태기 할아버지처럼 회초리를 들고 다니면서 성니콜라스와는 다르게 아이들을 혼내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19C 초에 등장한 시에 나타난 성니콜라스 모습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산타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기록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대기업인 코카**에서는 1931년 CF에서 산타클로스가 콜라병을 들고 있는 모습이 있는데, 지금 알고 있는 산타클로스의 모습은 자신들이 창작한거라 주장도 한다고 합니다. 마케팅인 것 같은데? 🤣

 

선물의 의미도 재밌습니다. 인류학자의 이야기를 빌리면,  물건이 선물이 되는 건 주문을 거는 것. 말을 더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단순한 물건을 샀지만, 말을 더해서 "생일 축하해 " 말에 생일선물이 되고,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기도 하는 것.

 

시간의 흐름에 크리스마스 선물은 어느 순간 어린이들의 선물이 되었고, 지금도 아이들에게 몰래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서 미리 숨겨두고 크리스마스 날 오픈을 기다리는 부모님들이 많죠. 동심을 지켜주기 어른들의 노력도 엄청납니다. 요즘 아이들이 빠르다고 하지만 그래도 어렴풋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과 아예 없다고 이야기하는 건 다른 것 같아요. 어느 순간 저도 산타클로스의 존재는 없다는 걸 알았지만 그 전에 아빠가 우리를 위해 선물을 준비했던 그 기억은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그리고 우리가 부르는  "루돌프 사슴코" , 순록으로 바꿔야한다고 해요. 실제로 썰매는 순록이 끌었다고 합니다. 

 

그럼 왜? 산타클로스의 문화가 전세계적으로 이렇게 오랜기간 사랑받고 있을까? 하는 의문에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가는 통과의례같은 것. 순수함이 어느 순간 깨지는 시간이 비슷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모든 문화권의 통과의례와 같은 관문. 김영하 작가님은 문학계에서의 산타클로스의 밈은 가족로망스이며 대안적인 아버지상을 본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대안적 보호자가 많아진다면 조금은 더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말은 공감되는 말이었습니다.  산타클로스는 그야말로 전 세계 어린이들의 공통된 추억이니까요. 인생에서 삶의 스냅샷처럼 에피소드로 기억하는 것이 우리라고 합니다. 동영상으로 기억하지 않는다고 하니, 내 인생의 컷을 조금 더 많이 남기면 좋지 않을까요?

 

크리스마스의 기적. 연말연시에 종교를 떠나서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

2023년 모두에게 기적과 같은 행복한 삶이 가득하길😊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